[공감신문 시사공감] 누구에게나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생명의 존엄성에는 성별의 차가 없고 부와 가난을 가리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인간으로서의, 생명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를 모르는 분들이야 없을 줄로 안다.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왔고, 최근 들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낙태죄’와 관련한 논쟁 역시도 생명의 존엄성과 맞닿아있는 것이다. 낙태죄를 폐지하자는 데 뜻을 두고 있는 이들도, 반대를 주장하는 이들도 모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그 존엄성을 지키는 방법에 있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우선으로 둘 것이냐, 태아의 생명을 먼저 보호할 것이냐를 두고 관점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누구라도 여기에 대해 어느 쪽이 틀..